음료업계, 기능성 앞세운 제품 인기
2012-02-19 09:00:00 2012-02-19 09:00:0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웰빙'이 주요 소비트렌드로 정착되면서 일반식품에 기능성을 더한 제품들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가운데 음료업계에도 이 같은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약이나 건강기능식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면서 구입하기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고 특히 음료제품의 경우 섭취가 간편해 때와 장소에 대한 제약이 적기 때문이다.
 
이러한 세태를 반영하듯 지난주 한 대형마트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기능성 음료매출이 전체 음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 3.4%에서 지난해 7.0%까지 확대됐다.
 
◇NAG성분이 함유된 피부 보습 음료
 
동안(童顔), 다운에이징 등 한 살이라도 어려 보이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피부 관리에 도움을 준다는 제품이 인기다.
 
최근에는 바르는 화장품에서 더 나아가 피부 속에서부터 피부 건강을 지킨다는 개념의 '먹는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현대약품 '미에로뷰티엔'은 피부 보습에 도움을 주는 NAG성분이 함유돼 있는 마시는 음료 형식의 이너뷰티 제품이다.
 
'미에로뷰티엔'에 함유돼 있는 NAG성분은 피부 진피층을 형성하고 있는 히알루론산의 전구체로 체내 흡수가 용이하며, 히알루론산의 생성을 촉진하여 체내에서 생성된 히알루론산이 피부 보습에 도움을 준다.
 
◇자양강장제 주성분 타우린이 함유된 에너지 음료
 
최근 20-30대 젊은 층에서 피로회복과 에너지 보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인기를 끌고 있는 '레드불', '핫식스' 등 에너지 음료에는 대부분 자양강장제의 주성분으로 알려져 있는 타우린 성분이 함유돼 있다.
 
에너지 음료의 핵심성분이라 할 수 있는 타우린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쓸개즙 분비를 촉진해 간의 해독력을 강화하고 피로회복을 돕는 역할을 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숙취해소에 좋은 헛개성분 함유 음료
 
숙취해소와 간 기능 보호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면서 헛개성분이 함유된 음료가 시중에 50여 종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헛개성분이 함유된 제품은 숙취해소음료에서부터 헛개차, 헛개 성분을 함유한 유산균 음료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국내 헛개음료 시장은 지난 2009년 650억원에서 2011년 3300억원, 올해 4000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능성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또한 주요 소비자층도 20-30대 젊은층으로 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음료업계는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지닌 고기능성 성분이 함유된 제품들을 꾸준히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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