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하이닉스 이천·청주공장 방문
2012-02-15 14:37:29 2012-02-15 14:37:36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최태원 SK(003600)그룹 회장이 하이닉스(000660) 임시주총과 이사회 등 인수작업을 마무리한 뒤 첫번째 행보로 하이닉스 현장경영에 나섰다.
 
최태원 회장은 하이닉스 사내이사로 선임된 하성민 SK텔레콤 사장과 함께 15일 하이닉스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을 잇따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하이닉스가 행복할 때까지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고 직접 뛰겠다"면서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성장해 나가자"고 밝혔다.
 
특히 최 회장은 작업복 차림으로 하이닉스 이천공장 내 구내식당에서 하이닉스 임직원들과 함께 직접 배식을 받고 점심식사를 하면서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이어 "SK그룹의 노사는 지금 이 자리처럼 한솥밥을 먹는 '한솥밥 문화'에 바탕을 두고 성장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노사가 힘을 합쳐 하이닉스를 더욱 굳건한 토대 위에 올려놓자"고 말했다.
 
이에 하이닉스 노조도 공식입장을 통해 "반도체 산업은 집중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이 시장 경쟁력의 직접적인 요인인 만큼 무엇보다 신속한 의사결정과 일관성 있는 사업추진이 필요하다"면서 "최태원 회장이 사내이사로 경영일선에 나서 책임경영을 실천하겠다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하이닉스 이천공장 연구개발(R&D) 연구소를 방문한데 이어 청주공장으로 이동,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M11 생산라인과 조만간 생산에 들어가는 M12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최 회장은 또 M11 생산라인에 모여있는 주성엔지니어링(036930), 유진테크(084370) 등 36개 협력업체 사무실도 방문했다.
 
최 회장은 협력업체 임직원에게 "하이닉스가 지금까지 성장해올 수 있었던 것은 하이닉스의 본질 경쟁력을 함께 높여온 협력업체의 노력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진정한 동반성장을 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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