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LNG선 등 6억달러 규모 수주
2012-02-14 11:37:48 2012-02-14 11:38:01
[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STX조선해양(067250)이 LNG선과 탱커 등 총 6척의 선박을 6억달러에 수주했다.
 
STX조선해양은 지난 10일(현지시간) 17만200㎥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과 5만DWT(재화중량톤수)급 탱크선 6척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STX조선해양이 건조한 17만3600㎥급 LNG선.
 
LNG선은 러시아 국영선사인 소브콤플로트로부터 척당 2억달러에, 탱크선은 지중해 섬나라인 사이프러스에 있는 세계 최대 탱커선 선사인 프레드릭슨 그룹으로부터 척당 3500만달러에 수주했다.
 
LNG선 2척의 인도시기는 각각 2014년 말과 2015년 초이며, 탱커 6척은 2013년 말까지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들은 모두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된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지난해 소브콤플로트와 체결한 총 6척의 건조계약 중 본계약 2척 외 옵션 1차분이 발효된 것이며, 2차분 물량도 2척이 남아있다.
 
STX조선해양은 이번 수주건에 첨단기술을 도입한다. 이 선박은 증발 가스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화물창 보온시스템과 함께 에너지 절감형 추진 방식 등 친환경 방식으로 설계된다. 엔진에서 생성되는 고온의 폐기열을 이용해 증기를 만들고 이 증기로 터빈 발전기를 가동시키는 방식으로, 기존 전기 추진식 LNG선 보다 5% 이상의 연료가 절감된다.
 
5만DWT급 탱커도 동일 선박 4척에 대한 옵션 계약을 함께 체결해 향후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천연가스 매장량과 생산량이 모두 세계 1위인 러시아에서 LNG선을 수주하는 것은 잠재적인 대규모 LNG선 시장을 개척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탱커 수주 역시 세계 최대 규모 탱커선사와의 새로운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LNG선의 발주처인 소브콤플로트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국영 해운선사로 보유 선박으로 156척의 사선을 운용하고 있다.
 
탱커 발주처인 존 프레드릭슨 그룹은 지중해 동부에 있는 사이프러스에 소재한 회사로서 프론트라인과 골든오션 등의 선사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탱커 운용사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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