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3차 양적완화 카드를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등 주요 외신은 최근 미국 경기 회복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나오고 있지만 미국인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 "미국 연준은 추가 부양책을 사용해야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외신은 프록터앤갬블(P&G) 등 소비재업체들이 제품 가격 인상에 실패했다는 점이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증거가 된다고 설명했다.
P&G는 최근 주방용 세제인 '캐스케이드'의 가격을 8%로 올리기로 했으나 시장에서 점유율이 7%나 감소하자 가격 인상안을 바로 철회했다. 킴벌리클라크도 유아용 일회용 기저귀인 '하기스'의 가격을 올렸지만 소비자들의 반발에 할인쿠폰을 덧붙여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레스토랑 체인 다든레스토랑은 정부의 인플레이션 목포치보다 낮은 수준으로 가격을 올렸다.
제프리 로센버그 블렉록 선임 투자 전략가는 "최근 나타난 경기 회복세는 소득 인상으로까지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소득은 경기 성장세와 일자리가 동시에 개선되야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인의 소득이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제품 비용이 늘어난 부분을 소비자들에게 부담하라고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노동부가 지난부 발표한 실업류은 지난달 8.3%로 34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근로자의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년동월대비 1.9% 증가에 머물러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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