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비리 또 터져..야권 맹비난
민주·통합진보, 한 목소리로 해명 촉구
2012-02-02 18:29:15 2012-02-02 18:29:15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의 공천헌금 수수의혹에 대해 야권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김학인 한국방송예술진흥원 이사장에게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현 민주통합당 수석부대변인은 2일 현안관련 서면 브리핑에서 "이 의원은 대통령의 친형으로 영포대군이라 불리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 국정을 농단해왔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거기에 더해 공천헌금을 받아가며 집권여당의 공천시스템까지 부패와 비리로 얼룩지게 했다면 이는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이 의원의 분명하고 책임 있는 해명을 국민은 요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통합진보당도 천호선 대변인 논평에서 "이것도 자신과 무관하다고 발뺌할 것인가? 더 이상 국민 누구도 이상득 의원의 말은 믿지 않을 것"이라며 "불법자금을 받은 것이 한두 번뿐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을 것이다. 이미 수많은 의혹이 제기되어 있다"고 꼬집었다.
 
천 대변인은 "이제 최후까지 오리발을 내밀어 법의 심판을 회피해 보려는 구차한 행위는 그만 두어야 한다"면서 "대통령의 형답게 스스로 모든 것을 털어놓고 국민의 심판과 법의 단죄를 받아들여야 한다. 이렇게 해야 그나마 이명박 대통령이 남은 임기를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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