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SK텔레콤(017670)이 지난해 요금인하와 주파수비용 등 투자비 증가 영향으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2일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13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3%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결순이익도 1조5826억원으로 10.4% 줄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요금 인하로 인한 수익감소 영향이 큰 가운데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따른 투자비 확대, 주파수 확장에 따른 비용 증가, 신규사업에 대한 초기 투자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전년 대비 23.4% 늘어난 2조2773억원의 투자비를 집행한 가운데 주파수 비용, 감가상각비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스마트폰 보급 확대 등에 따라 무선인터넷 매출 증가와 11번가 등 신규사업이 성장하며 매출은 15조944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SK텔레콤 개별 제무제표를 기준으로는 매출 12조7047억원, 영업이익 2조945억원, 당기순이익 1조705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매출은 1.2%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11.1%, 당기순이익은 12.4% 줄었다.
마케팅비용은 전년 대비 2.1% 줄어든 3조2549억원으로 나타났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요금 인하에 따른 매출 확대의 한계 속에서도 지난해 LTE서비스를 상용화하고 1.8GHz 대역 주파수를 확보해 성장기반을 확보했다"며 "SK플래닛 분사와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과 도전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하 사장은 "올해도 전년 수준의 투자를 통해 이동통신사업에 있어서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확대할 것"이라며 "비통신 자회사들과의 협력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이동통신-플랫폼-반도체로 이어지는 새로운 성장 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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