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올해 우리나라 13대 주력 품목들의 수출경쟁력이 지난해보다 추락할 것으로 관측됐다.
1일 정부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조석 제2차관 주재로 열린 실물경제동향 점검회의에서 올해 13대 주력업종의 수출액을 4416만6800만달러로 예상했다. 지난해 4512만8300만달러보다 2.1% 하락한 규모다.
최근 지경부는 2012년 수출은 전년대비 6.7% 증가한 5950억달러, 수입은 8.7% 증가한 5700억달러, 무역수지는 25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효자종목인 13대 주력업종만 두고 봤을때는 사실상 마이너스 수출이 전망되면서 한국경제 '허리'가 휘청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수출의 경우 반도체와 휴대폰, 유화, 조선, TV, 철강, 자동차 등 7대 주력산업의 수출비중이 43.7%라는 점을 감안하면 경제성장에 '적신호'가 켜진 셈이다.
자동차산업은 세계 자동차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고품질 대형차종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수출액이 소폭 늘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국내기업의 신증설로 수출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만, 유로존 재정위기와 중국 긴축정책 등으로 수요확대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돼 수출 증가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무선통신기기와 가전업계의 경우 스마트·친환경 제품 수요증가에도,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수출은 정체될 것으로 지경부는 내다봤다.
문제는 석유제품과 철강, 선박부문 등 3개부문에서 수출이 큰폭의 마이너스로 예상돼 올 한해 한국경제에는 '직격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박수출은 올해 43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지난해 565억1100달러에 비해 전체적으로 23.9%가 감소할 것으로 판단했다.
석유제품도 올해 수출은 460억2700만달러로 지난해 516억8100만달러보다 10.9% 하락, 철강제품은 올해 338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390억3100만달러 대비 13.4% 떨어질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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