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사옥 이전..주변 오피스텔 시세 눈길
보증금 1000만원, 월 50~70만원선
"기업 이전 따른 오피스텔 임대가격 상승 여지 커"
2012-01-31 17:12:24 2012-01-31 17:27:42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최근 대기업들이 잇따라 사옥 이전을 결정하면서 이전하는 곳 주변에 새롭게 오피스텔을 구하려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주변지역 오피스텔 시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기업의 사옥 이전은 주변 부동산, 특히 오피스텔의 수요 증가와 이에 따른 임대 가격상승에 영향을 미칠 여지가 높다.
 
지난 30일 코오롱FnC가 사무실을 기존 경기 과천시에서 서울 강남역 인근 GT타워로 옮겼다.
 
16일에는 한글과컴퓨터가 광진구 구의동에서 경기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로 옮겨 둥지를 새로 틀었다.
 
오는 4월에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서울 강동구 상일동으로 본사 입주를 앞두고 있다.
 
뉴스토마토가 부동산1번지에 의뢰해 이들 사옥 주변 주요 오피스텔의 시세를 조사한 결과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월세의 경우 보증금 1000만원에 월 50~70만원, 많게는 110만원까지 내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옥 이전 기업 주변 오피스텔 시세 상향 조짐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 FnC부문이 이전한 강남 GT타워 인근 오피스텔로는 대우벨라체, 대우디오빌강남, 목화밀라트, 대우디오빌플러스 등이 있다.
 
이들 오피스텔의 3.3㎡ 당 가격은 각각 1108만원, 1324만원, 1498만원, 1343만원으로, 면적은 45~56㎡에 이른다.
 
월세로 살 경우 보증금은 1000만원 선이며 면적별로 월세가는 70만원~100만원 선에 거래된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의 입주를 앞둔 강동구 일대에는 강일타워, 한화오벨리스크스위트, 일성하이츠, 힐탑오피스텔 등이 있다.
 
면적은 55~121㎡ 로 3.3㎡ 당 가격은 한화오벨리스크스위트가 1118만원, 일성하이츠가 624만원 수준이다.
 
월세의 경우 한화오벨리스크스위트가 보증금 3000만원에 110만원 수준으로 높은 편이며, 힐탑오피스텔이 500만원에 50만원, 강일타워가 1000만원에 55만원 선에 거래된다.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최근 직장인 위주로 오피스텔 임대관련 문의가 많이 늘고 있다"며 "임대가격이 크게 오르진 않았지만 보증금보다 월세를 좀 더 받으려는 건물주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판교 테크노밸리는 최근 이전한 한글과컴퓨터 외에 안철수연구소(053800) 등 국내 주요 IT기업들이 모여있는 정보기술(IT) 산업단지다.
 
인근 오피스텔로는 르네상스, 베네피아, 대림아크로텔, 두산위브파빌리온 등이 있다.
 
르네상스의 3.3㎡ 당 매매가는 735만원, 두산위브파빌리온이 1047만원 수준이다.
 
월세는 보통 보증금 1000만원에 70~90만원 선이며 대림아크로텔은 2000만원에 110만원 선이다.
 
김지연 부동산1번지 팀장은 "과거 파주 LG 산업단지나 평택 삼성전자 이전으로 인근 오피스텔 임대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사례가 있다"며 "기업체의 이전은 주변 오피스텔의 임대 가격 상승에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자료=부동산1번지)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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