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6년연속 사상최대 실적..10조 '눈앞'
2011년 연간 실적발표..매출 9.3조원으로 전년比 75% 상승
2012-01-31 08:56:41 2012-01-31 08:56:43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지난해 6년 연속으로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의 전분야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0일 지난해 매출 9조2982억원, 영업이익 7173억원, 순이익 5145억원의 경영실적(IFRS 기준·잠정)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매출은 2010년(5조3123억원) 대비 무려 75%나 늘어났다. 분야별로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띠던 화공이 64%를 차지했고 지역별로는 해외가 73%를 기록했다. 비화공의 매출은 3조392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 상승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매출의 장기적인 성장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05년 1조1166억원, 2007년 2조2689억원, 2009년 4조354억원에 이어 지난해 9조3000억원에 가까운 매출 실적을 기록하며 2년 주기로 2배 이상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수주잔액도 20조원(2011년 매출 기준 2.2년치)에 달해 내년 매출 10조원 돌파는 물론 장기적으로도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영업이익도 이에 못지 않다. 전년에 비해 무려 74%나 증가한 7,173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도 7.7%로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폭발적인 매출 성장에 사업성도 뒷받침됐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로써 매출·영업이익·순이익의 전분야에서 6년째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역시 수주의 힘에서 비롯됐다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수주액은 최근 3년 사이에만 30조원에 달한다. 특히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의 대규모 수주 덕이 컸다. 실제로 2010년에는 중동 지역 수주 세계 2위(MEED)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삼성엔지니어링은 이같은 수주 증대의 비결을 신사업 발굴에 있다고 분석했다. 기존 화공 분야에서는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업스트림(원유·가스의 탐사와 시추에서 시작해 원유·가스를 분리하는 오일분리설비(GOSP)까지의 과정)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수주를 늘려왔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화공과 비화공의 포트폴리오 안정화를 통해 성장세를 지속하도록 하겠다"며 "끊임없는 프로세스 혁신과 수행역량 증대를 통해 이익률 확보에도 힘써 양적·질적 성장을 모두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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