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했던 여행업계, 올해는 '용트림'
3월 일본 여행 여행사별 예약률 30~40% 기록..긍정적
2012-01-16 17:46:11 2012-01-16 17:46:12
[뉴스토마토 김경훈기자] 지난해 부진했던 여행업계들의 실적이 올해부터는 용의 기운을 받아 용트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내 대표격 여행사인 하나투어(039130)모두투어(080160)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모두투어네트워크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4%, 58.3% 감소한 257억7600만원, 7억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하나투어도 같은기준으로 16일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1% 하락한 488억원, 영업이익은 22.3% 늘어난 1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대비 흑자를 기록했지만 전기대비였던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82.0% 하락한 모습을 나타냈다.
 
 ▲ 한 여행객이 여행사업체로부터 상품설명을 듣고 있다.
 
여행업계들의 실적이 이렇게 악화됐던 것은 그동안 회복하지 못한 일본 여행 수요와 지난 10월 발생한 태국 홍수의 요인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된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저조했던 요인은 자연 재해 요인이 컸다"며 "일본 대지진 여파로 일본 수요 회복이 더딘 가운데 태국의 홍수까지 악재가 겹쳐 다사다난한 기간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연이은 악재로 고생한 여행업계들이 올해 일본 여행 수요 회복과 항공 공급 증가에 따라 여행 업계가 견조한 성장을 이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자연 재해가 핵심 여행지에서 발생하지 않는다면 올해 전체 아웃바운드(해외여행) 시장은 출국자 기준으로 6.8%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3월 예약률이 모두투어, 하나투어 둘다 30~40% 예약률
을 보이고 있다"며 "4월에도 3월처럼 예약률이 좋게 나온다면 확실히 여행업계 회복
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올해 일본시장 회복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3월의 경우 지난해 보다 50% 넘는 예약률을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기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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