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2분기부터 中企에 사업참여 기회 확대
2012-01-16 16:20:00 2012-01-16 16:20:01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올해부터 SK(003600)그룹의 상장 계열사들이 시스템통합(SI), 광고, 건설 분야의 신규 거래업체를 선정할 때 중소기업의 사업참여 기회를 확대키로 했다. 또 내부 계열사간 거래 투명성 제고를 위해 현재 4개 계열사에 설치한 내부거래위원회를 다른 2개 계열사에 추가로 설치한다.
 
SK그룹은 오는 2분기부터 상장 계열사들이 시스템통합, 광고, 건설 분야에서 계열사와의 기존 계약기간 종료로 신규 거래업체를 선정할 때 이같이 적용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하반기 이후에는 비상장 계열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스템통합의 경우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과의 연계성이 약한 콜센터, 교육과 관련된 신규개발 프로젝트가 그 대상이다.
 
광고의 경우 이벤트, 매장광고, 홍보물 제작, 문화마케팅 등이 해당된다.
 
건설은 공장 및 연구개발 시설, 통신설비 등을 제외한 나머지 분야에서 경쟁입찰을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다만 제품 생산에 투입되는 부품, 자재 공급업체 선정이나 도급약정, 이에 준해 진행 중에 있는 건축사업 등과 같은 경우는 경쟁입찰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독립 중소기업과 거래하는 경우 ▲독과점기업의 존재 ▲기밀누출 가능성 ▲효율성이나 신속성이 담보되기 쉽지 않은 경우 ▲소액거래 등 경쟁입찰의 실익이 없거나 비효율적인 경우 등에는 지명경쟁 입찰 또는 수의계약 방식으로 거래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SK그룹은 또 계열사 간 거래 투명성 제고를 위해 2개사에 내부거래위원회를 추가로 설치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부거래위원회를 운영하는 SK 계열사는 기존 SK(003600), SK이노베이션(096770), SK텔레콤(017670), SK C&C(034730) 등 4개사에서 6개사로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내부거래위원회는 이사회 의결 및 공시 대상에 해당하는 대규모 내부거래시 적절성 등을 검토하는 기구다. 이미 위원회를 설치한 SK 계열사들은 심의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를 위해 3~4명의 위원 전원 또는 다수를 사외이사들로 선임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중소기업이 공생발전하고 동반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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