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S&P가 유로존 9개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영향으로 코스피가 1860선을 내줬다.
16일 코스피지수는 16.41포인트(0.87%) 내린 1859.27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S&P가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을 강등하자 해묵은 악재가 해소됐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향후 또다른 악재가 파생될 것이라는 경계감이 나타났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물을 쏟아내면서 프로그램 쪽에서는 1811억원 매도세가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세 주체는 순매수로 마감했다. 개인이 1398억원, 기관이 601억원, 외국인이 49억원 매수 우위였다.
의료정밀(-2.79%), 음식료(-2.55%), 건설(-2.04%), 전기가스(-2.02%), 기계(-1.61%) 등 거의 모든 업종이 내렸다.
반면 M&A 모멘텀은 투자자들을 유혹했다.
대규모 수주 소식도 눈길을 끌었다.
삼성중공업(010140)이 호주 INPEX사와 2조6000억원 규모의 해양가스처리설비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3.53%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3.28포인트(0.63%) 하락한 519.85로, 3거래일 만에 내림세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4억원, 19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397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엔터테인먼트주는 호조를 보였다.
원달러환율은 6.40원 급등한 1154.70원에 마감됐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 조치는 분명한 악재이나 충격은 제한적"이라면서 "G2(미국, 중국)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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