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택지지구·경제자유구역 분양, 서북부에 집중
분양과 맞물려 입주·미분양 물량도 문제
2012-01-09 13:44:36 2012-01-09 13:44:41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지난해 광교신도시와 별내지구 등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택지지구의 분양이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올해 분양되는 택지지구에는 어느정도 관심이 쏠릴지 주목된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해 택지지구 분양의 특징은 수도권 서북부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첫 분양은 동탄2지구에서 시작된다.
 
동탄2지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신도시로,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판교신도시와 광교신도시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입지적으로는 서울 출퇴근이 어렵지만 KTX, GTX 연결로 교통여건이 개선되고 동탄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 등의 기능이 갖춰질 예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도시기능을 모두 갖추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6개 단지 총 6878가구가 공급될 예정으로 롯데건설이 오는 9월 A28블록에 1416가구, 한화건설이 오는 10월 A21블록에 176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역별 물량을 보면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3개단지 2318가구,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2개 단지 2848가구, 인천 서구 청라지구 2개 단지 1834가구,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4개 단지 3250가구 등이다.
 
(자료제공=부동산써브)
 
미분양 가구도 많다.
 
지난해 11월 기준 고양시 미분양 가구수는 3785가구, 파주시는 2717가구로 이들 두 지역의 미분양 물량은 경기도 미분양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이외 인천시 연수구는 979가구, 인천시 서구 758가구, 김포시 1463 가구도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올해 입주 물량은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7개 단지 4870가구,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3개 단지 3948가구,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10개 단지 8921가구, 인천시 서구 청라지구 12개 단지 8998가구,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5개 단지 2385가구 등 총 2만9122가구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은 6월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A20블록에 총 1066가구를 공급 할 예정이다. 우남건설은 연내 A1블록과 A7블록에 아파트를 공급 할 예정이다.
 
삼성물산(000830)은 3월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Ab-11블록에 전용면적 59~84㎡ 총 1712가구, 롯데건설도 3월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Ac-13블록에 총 113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상반기 중 인천 서구 청라지구 M1블록에 전용면적 97~114㎡ 총 1028가구와 오피스텔 806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047040)은 2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RM1블록에 전용면적 84~210㎡ 총 999가구를 공급 할 예정이고, 포스코(005490)건설도 상반기 중 D11블록에 전용면적 74~124㎡ 총 665가구를 공급 할 예정이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수도권 서북부에 몰려있는 수도권 택지지구와 경제자유구역 분양이 건설사 입장에서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실용적인 평면 구성과 저렴한 분양가, 적극적인 마케팅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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