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아시아 지역에서 자금 유출 사태가 가속화 될 것이란 전망이 제시됐다.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유럽 불안감과 중국 경제 둔화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아시아 지역 펀드에서 더 많은 자금이 빠져나갈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리서치업체 EPFR 글로벌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16일을 기준으로 한주동안 글로벌 주식 펀드에서 이미 유럽, 중국 악재로 95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펀드에서도 큰 폭의 자금 유출이 이뤄졌다.
케이스 더커 TORA 선임 투자 전략가는 "어려운 상황을 경험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에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소식에 시장 불안감은 더욱 고조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차기 김정은 체제가 아직 안정됐다고 보기 힘들기 때문"이라며 "아시아 지역 투자는 최소 내년 1분기 까지 김정일 위원장 사망 소식에 따른 위험 부담을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리버 다져 아시오마 상무 이사는 "앞으로 몇 일간 한국의 주식시장이 김정일 위원장 사망소식에 연관성을 가지고 움직이는지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다만 그는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은 시장이 예상하지 못했던 악재가 아니다"는 점을 지적하며 "시장은 당분간 관망세를 취안 뒤 다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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