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농심(004370)이 프리미엄 라면 '쌀국수 짬뽕'의 돌풍 이어 이번에는 연중 100% 국산감자로 만드는 감자칩 ‘수미칩’으로 스낵시장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수미칩'의 인기 비결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6월 출시된 수미칩은 비교적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수미칩은 농심의 감자칩류 전체매출 중에서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통의 인기제품인 '칩포테토 오리지널'과도 매출순위 1, 2등을 다투고 있다.
수미칩의 이러한 인기비결은 우선 제품의 원재료인 국산 수미감자의 맛에 있다.
수미감자는 가정에서 조리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감자로 일반 감자칩에 사용되는 가공용 감자보다 당분이 11배나 많아 고소한 단맛이 풍부하다.
또 일반 감자칩이 국내 감자수확기인 5월에서 11월까지만 국산감자를 사용하고, 12월부터 4월까지는 수입 가공용 감자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수미칩은 이 국산 수미감자를 1년 내내 원료로 사용해 제품의 뛰어난 맛을 언제나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미감자 본연의 맛과 색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진공저온공법'을 사용한 것도 수미칩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진공저온공법은 감자를 고온으로 가공할 때 특유의 환원당 성분 때문에 제품이 갈색으로 변하는 현상을 해결하고, 더욱 두툼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을 가능하게 한다.
농심은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수미칩을 위해 더욱 공격적인 광고 및 마케팅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농심은 수미감자밭을 배경으로 올해 7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써니’의 배우 심은경을 모델로 하는 TV CF를 내보내고 있다.
한편 농심은 수미칩 생산을 위해 한해 평균 국산 수미감자 3억8000만개(약 8만톤)를 사용하며, 국내 감자 소비 촉진을 통한 농가소득향상에도 일조하고 있다.
'수미칩'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농심의 장우섭 팀장은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수미감자와 농심의 기술력이 만나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라며 "수미칩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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