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선전자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에 반도체 생산라인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격적 투자를 통한 점유율 극대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데 대해 증권가도 호평 일색이다.
◇ 낸드수요 증가 대비 선제대응..'독점적 지위 확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이번 결정에 대해 생산기반 강화라는 측면에서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처가 중국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감지한 발 빠른 선제공격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것.
삼성전자의 해외 반도체 생산라인 설립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이어 두 번째로, 중국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20나노급 이하 낸드 플래시 제품을 집중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 낸드수요가 올해 대비 약 75%까지 늘어날것으로 보인다"며 "해외에도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상당한 이점"이라고 언급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낸드 플래시 분야에서 후발주자와의 격차도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낸드 시장에서 점유율 41%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이어서 일본 도시바가 29%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남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도시바와의 점유율 격차를 더 벌이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JP모건증권은 "주요 핸드셋과 태블릿PC 완성업체로써 포지션을 굳건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 누가 수혜받나..반도체 장비주 '강세'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량이 증가하면 누가 수혜를 받을까.
당장 삼성전자에 부품을 납품하는 전ㆍ후공정 부품업체에 가장 큰 이득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주들이 크게 움직였다.
우리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중국 반도체 라인 증설계획 발표로 삼성전자에 장비를 납품하는 업체들 위주로 전반적인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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