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신한금융투자는 7일 바이오 산업에 대해 삼성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사업 본격화와 함께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경쟁강도는 훨씬 치열해질 것이라며 중립의견을 유지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바이오 시밀러는 케미컬 제네릭과는 달리 대규모 생산 시설을 필요하며, 임상 비용도 많이 투입된다"며 "자본력과 기술력, 유통망을 갖춘 대형 업체들이 바이오 시밀러 사업에 진출하고 있어 바이오 시밀러 시장에서의 경쟁 강도는 훨씬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과 미국 바이오젠 아이텍(Biogen Idec)은 지난 6일 총3억달러를 투입해 바이오 시밀러 개발, 생산·판매를 위한 조인트 벤처(JV)를 설립키로 합의했다.
삼성은 이미 지난 4월 글로벌 바이오 서비스 업체인 Quintiles(지분
이 공동 출자하여 바이오 의약품 제조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한 바 있다.
배 연구원은 "JV 설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을, 삼성과 Biogen Idec의 JV가 바이오 시밀러 개발을 진두지휘하게 돼 판매루트만 확보되면 바이오 시밀러 사업구조가 완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바이오 의약품도 특허가 말료되면 복제의약품인 바이오 시밀러가 출시되어 특허만료에 따른 바이오시밀리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면서도 "이마 출시된 단백질 의약품 바이오 시밀리의 경우 시장 침투율이 미미해 이후 항체 치료제용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성장 규모와 속도에 대해서는 낙관적 전망과 보수적 전망이 공존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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