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은행들, 중소기업에 돈 푼다
이자 내리고 지원자금 늘려
2011-12-01 11:33:31 2011-12-01 11:34:51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해 국책은행들이 대출 지원은 물론 이자 지원에도 나선다. 시중은행들이 꺼리는 중기 대출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이다.
 
기업은행(024110)은 금융당국과 협의를 거쳐 중소기업의 운전자금 대출금리를 내리기로 했다. 
 
대출처의 90% 이상(대출금액으로는 60%)이 종업원 20인 이하 영세사업장인 점을 고려해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기업은행은 이미 전체 금융권 중소기업 대출의 약 80%를 담당하고 있어 이번 금리 인하로 상당수 회사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은행은 `꿈나무 중소기업'에 지원을 집중하기로 했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지난 9월에는 `KDB 파이오니어 프로그램'을 마련해 1조원 규모로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창업 7년 이내이면서 매출액 30억원 이하 기업과 매출액 제한 없이 창업 3년 이내인 곳에 3000억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벤처와 중소기업에는 7000억원을 할애했다.
 
또 중소협력기업에 저금리로 대출해 주는 동반성장펀드대출도 5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 지원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시행할 예정이고 정책금융공사는 중소기업의 금융지원 애로사항을 전담하는 사이트를 만들 계획이다.
 
농협중앙회도 지난달부터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회원사에 대해 1조원 한도로 대출금리 우대 정책을 시행 중이다.
 
국책은행들이 이같이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늘리는 이유는 금융 당국의 독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3일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지방 중소기업들을 잇달아 찾아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 획기적인 금융지원을 약속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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