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TV홈쇼핑과 대형마트 수수료 인하 문제를 이번달 안으로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공정위의 정진욱 가맹유통과장은 22일 수수료 실태조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TV홈쇼핑과 대형마트 수수료 인하안이 1차적으로 제출돼서 이를 조율하고 있다"며 "이달 안에 마무리 지으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납품업체 숫자가 적어도 중소업체의 절반을 넘어서고 백화점이 3~7%포인트를 인하한 수준은 돼야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TV홈쇼핑과 백화점 수수료를 일대일로 비교하기는 힘들다"며 "TV에는 송출 수수료와 방송발전기금, 사회공헌기금 등이 포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납품업체가 수수료 외에 추가적으로 부담하는 ARS할인비용, 무이자할부 비융
등에 대해 그는 "TV홈쇼핑은 얼마까지만 부담하면 나머지는 중소기업보고 부담하라는 경우가 많다"며 "무이자할부는 원하지 않아도 TV홈쇼핑에서 강요해 손해보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정위는 판매 장려금이 납품단가를 후려치는 수단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판매장려금은 유통업체가 납품업체로부터 상품업체로부터 상품 매입액의 일정 비율을 판매촉진 인센티브 명목으로 받는 금액이다.
정 과장은 "판매장려금은 드러나는 숫자가 아니다"라며 "납품가가 90원인데 100원에서 장려금을 3% 달라하면 87원에 납품하지만, 중간에 장려금을 구두로 10%로 바꿔버리면 80원에 납품해서 후려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마진은 영업비밀이라서 조사하기 힘들다"면서도 "납품업체쪽 이야기에 따르면 30% 이상 되는 걸로 알지만 공식적 조사한 것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마지막으로 정 과장은 "백화점 수수료율 3~7%포인트 인하 그 자체보다 수수료율이 하향 안정화되는 기틀을 마련한 것에 큰 의의있었다"며 "TV홈쇼핑과 대형마트도 이 같은 기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해서 첫발을 내디는 것이라고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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