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동지상고 후배인 최원병 현 농협중앙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최 회장은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 농협중앙회에서 실시된 차기 회장 선거에서 총 289명의 대의원 중 191표(66.3%)를 얻어 97표를 받은 김병원 나주 남평 농협조합장을 제치고 5대 회장으로 재선출됐다. 무효표는 한 표가 나왔다.
최 회장은 농협법 개정 공로와 내년 3월 신용 및 경제사업 분리에 따른 업무 연장 필요성 등을 인정 받아 당선된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투표 직전 소견 발표에서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더 많은 실익을 줄 수 있는 탄탄한 토대를 만들 자신이 있다"며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 대업을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또 주요 공약으로 ▲ 농업경제사업 활성화와 농업인 지원역량 확충 ▲ 맞춤형 지원·육성시스템 확립 ▲ 농축산물 유통혁신 등을 내걸었다.
최 회장은 지난 임기중인 올해 4월말 농협에서 사상 최악의 전산망 마비 사고가 일어났으며 거짓해명과 부실 대응으로 비판을 받았으나 사퇴를 거부한 바 있다. 또 연임 선거과정에서도 농민신문사 회장직을 유지한 채 출마해 자격 박탈 시비에 휘말리기도 했다.
<최원병 농협 회장 약력>
▲ 1946년 경주 출생
▲ 1965년 포항 동지상업고등학교 졸업
▲ 2003년 위덕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 1986년 경주 안강농협 조합장
▲ 1991년 경북도의회 4,5,6,7대 의원
▲ 2007년 농협중앙회 4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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