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일본에서 주택용 태양전지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태양광 발전협회가 올해 상반기(4월~9월) 태양전지의 내수 출하량을 조사한 결과 주택용이 54만3000킬로와트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3% 늘어난 수치다.
일본에서는 지난 4월 정부 보조금 축소 이후 4월에서 6월 사이 보급이 부진했지만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태양광 발전을 설치한 가정이 늘고 있다. 전력공급에 대한 불안 심리가 작용한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태양전지의 일본 내 전체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6 % 늘어난 60만6000 킬로와트(발전 능력 기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수입 비율은 17.5 %로 지난해보다 3%포인트 상승해 중국과 유럽의 전지 업체들이 일본 내에서 출하를 견조하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 정부는 오는 2012년 7월부터 신재생에너지 발전전량매입제도를 도입해 전기사업자는 태양광, 풍력, 지열 등으로 생산한 전력을 의무적으로 전량 구입하도록 했으며,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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