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글로벌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이 4분기 연속 6%를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은 7일(현지시간)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사전 예상치인 6.6%에는 하회하지만 직전 분기에 기록한 6.49% 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맘후리 나수션 PT 다나레사 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세가 견조하게 나타난 이유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인도네시아 수출업계의 타격과 투자 감소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빠르게 완화되며 가계의 소비심리도 개선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인도네시아의 수출 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4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 3분기 투자액도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 15.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올해 안에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다르민 나수티온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가 "유로존 부채문제가 심화되고 있고 미국 경제가 여전히 불안한 가운데 중앙은행의 정책 우선 순위는 인플레이션 억제가 아니다"며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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