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기아차(000270)의 1~9월 글로벌 누적 판매가 지난해보다 18.2% 증가한 182만7000대를 기록했다.
기아자동차는 28일 3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 3분기까지 ▲ 매출액 32조2283억원 ▲ 영업이익 2조6994억원 ▲ 당기순이익 2조72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판매물량 증가와 K5 등의 중형차급과 스포티지, 쏘렌토 등 RV 차종 판매비중 확대로 인한 평균 판매단가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보다 25.2% 증가한 32조2283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매출액 대비 8.4%인 2조6994억원을 실현했으며, 당기순이익도 2조728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안정적인 원가구조 유지와 시장경쟁력 강화에 따른 양·질적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51.4%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관계회사 투자손익 증가와 금융비용 감소 등에 힘입어 45.2%가 늘었다.
이어 올 9월까지 누적 판매실적을 살펴보면 국내 36만7000대, 미국 36만7000대, 유럽 21만1000대, 중국 30만1000대, 기타 58만1000대 등 총 182만7000대를 팔아 전년 대비 18.2% 증가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미국에서 적극적인 현지화 마케팅 전략과 브랜드 가치 향상 등으로 지난해 대비 37.1% 증가한 36만7000대를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점유율도 3.9%까지 상승하는 등 주력시장 중에서 가장 높은 판매성장율을 기록했다.
유럽시장에서는 산업수요가 감소하는 어려운 시장여건에도 불구하고 모닝과 밴가, 스포티지R 등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보다 7.8% 증가한 21만1000대를 판매했다.
중국시장에서도 산업수요 증가율인 8.8%을 크게 웃도는 26.4% 성장해 30만1000대를 판매했다.
나머지 기타시장에서는 판매는 58만1000대로 지난해 대비 17.8%가 증가해 판매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1~9월 해외시장에서의 판매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글로벌 금융 위기와 경기 불안 속에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에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재록 기아차 부사장은 "기아차는 향상된 시장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 위기와 경기 불안 속에서도 좋은 실적을 냈으나 4분기 이후 국내·외 경기 전망은 더욱 어둡다"며, "경쟁력 있는 제품과 판매역량 강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 올 3분기 경영실적으로 ▲ 판매 61만1898대 ▲ 매출액 9조9900억원 ▲ 영업이익 8276억원(영업이익률 8.3%) ▲ 당기순이익 6,479억원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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