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이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27일(현지시간) 구오타이 주난 증권, 바클레이즈, 미즈호증권 등은 "중국의 긴축책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중형기업을 중심으로 한 정책이 느슨하게 바뀔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왕 진 구오타이 주난 증권 애널리스트는 원자바오 총리가 필요할 경우 적절한 정책 변화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한 점에 근거해 "내년 2분기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 수준 완화, 중국 인민은행이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일 원자바오 총리는 적당한 때에 적절한 수준으로 정책을 수정하는 것은 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전하며 지난 2년간의 강력한 통화 긴축정책의 방향이 바뀔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이핑 후앙 바클레이즈 홍콩 지부 이코노미스트도 "올해 안에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이 인하될 수 있다"며 "연말 중소기업들의 자금부담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션 지앤구앙 미즈호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의 긴축 정책이 완화될 것이란 신호가 더욱 강하고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원자바오 총리는 경제 성장을 위해 자금 흐름을 활발히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의 지난달 CPI 증가율은 6.1%로 나타나 지난 7월 6.5%를 기록한 후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된 만큼 중국 정부의 정책이 변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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