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삼성 특허소송 무효화해달라"..美 법원에 신청
"로열티 지급하지 않고 3G 특허 사용할 권리 있다"..퀄컴 끌어들여
2011-10-12 10:51:32 2011-10-12 10:52:38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애플이 퀄컴을 끌어들여 삼성전자(005930)가 미국에서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을 무효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
 
12일 IT전문지 일렉트로니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지방법원에 삼성전자의 3세대(3G) 특허침해 제소를 무효화해 달라는 내용의 '일방적 소송(ex parte application)'을 신청했다.
 
일방적 소송은 특허소송 남용을 막을 목적으로 법원이 사전에 특허권의 유효성을 판단해 판결을 무효로 할 수 있는 제도다.
 
애플은 "아이폰4와 모든 아이폰4S에 쓰이는 휴대폰칩셋을 퀄컴으로부터 공급받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에게 직접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고도 3G 특허를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퀄컴에 자료 제공을 요청하라"는 주문도 했다.
 
법원이 애플의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애플은 삼성전자의 소송을 초기에 무효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삼성 제품의 미국내 일시 판매금지도 요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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