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롯데마트의 저가치킨 한시·한정 판매가 '통큰치킨의 부활' 논란에 휩싸였다.
롯데마트는 지난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88개 점포에서 10만 마리 한정으로 '양념치킨'을 6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 양념치킨은 지난해 12월 출시했다가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와 정치권의 반발 여론에 밀려 판매가 중단된 통큰 치킨을 연상시킨다는 게 유통업계 안팎의 분석이다.
두 상품은 생닭 기준 900g 크기에 용량대비 저렴한 가격을 강조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당시 한마리 5000원에 2000원의 양념소스 비용을 받았던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이번 양념치킨이 1000원가량 저렴하다.
하지만 롯데마트는 "이번 제품이 통큰 치킨과는 전혀 무관하며, 롯데마트에서 통큰 치킨을 다시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는 통큰 치킨 발매 당시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의 거센 반발이 재현될까 우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통큰 치킨 출시 전에서도 저렴한 치킨을 판매했었고 지금도 7000원짜리 흑마늘치킨을 판매하고 있다"며 "한국계육협회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양계 농장을 돕기 위해 마련한 한시적 기획"이라고 말했다.
흑마늘양념치킨 역시 지난 5월 한달 한정으로 전국 88개 점포에서 7000원에 판매했다가 통큰치킨 부활이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롯데마트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저가 치킨 판매 소식에 SNS 사용자들은 '통큰치킨의 부활'로 인식하고 반기는 분위기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롯데마트 부활!!' 등을 적은 트윗을 팔로워들에게 보내는 가 하면 또 다른 사용자는 '통큰치킨 양념발라 부활'이란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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