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국내 소형 세단의 대명사로 불리는 기아자동차의 '프라이드'가 신형으로 거듭 태어났다.
기아차(000270)는 28일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이삼웅 기아차 사장 등 관계자와 기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프라이드'(프로젝트명 UB)의 신차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 기아차 신형 '프라이드' 세단(4도어)
신형 '프라이드'는 지난 1987년 출시된 이후, 지난 2005년 새로운 모델이 출시됐던 '프라이드'의 차명을 그대로 이어받아 브랜드 고유의 정통성을 유지했다.
기아차는 신형 '프라이드'가 4도어와 5도어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성능과 연비, 각종 안전·편의 사양 등에서 고객들에게 소형차 이상의 차별화된 만족감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오랜 시간 국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며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성장해온 '프라이드'가 동급 최고의 상품 경쟁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스타일과 성능은 물론 경제성, 안전성, 실용성 등을 모두 만족시키는 신형 '프라이드'가 국내 소형차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획기적 차량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또 "신형 '프라이드'는 고객에게 소형 차급 이상의 감성가치를 제공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글로벌 소형차 시장에서 '프라이드'의 새로운 신화를 창조해 나가며 기아차의 우수한 경쟁력을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형 '프라이드'는 지난 2006년부터 프로젝트명 'UB'로 개발에 착수해 5년 여 연구개발기간 동안 1900억원이 투입돼 탄생했다.
신형 '프라이드'는 기아차의 독창적인 디자인 조형미학으로 확고히 자리잡은 '직선의 단순함(The simplicity of the straight line)'을 바탕으로 '당당하고 개성 있는 소형차'라는 콘셉트 하에 제작됐으며, 전체적으로 세련되고 안정감 있는 디자인에 미래지향적 요소를 곳곳에 추가해 젊은 감각의 스포티한 스타일로 완성됐다.
기아차는 주요 목표고객인 젊은층의 취향을 적극 반영해 차세대 소형차 스타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자부한다.
◇ 기아차 신형 '프라이드' 세단(4도어)
신형 '프라이드'는 감마 1.6 GDi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새롭게 탑재해 최고출력 140마력(ps), 최대토크 17.0kg?m, 연비 16.7km/ℓ 등 소형차의 한계를 넘어서는 강력한 동력 성능과 고효율의 연비를 동시에 실현했다.
또 신규 적용된 감마 1.4 MPi 가솔린 엔진 모델은 최고출력 108마력(ps), 최대토크 13.9kg?m의 우수한 성능과 함께 16.1km/ℓ의 연비로 뛰어난 경제성을 달성했다.(4단 자동변속기 기준)
대한민국 대표 소형차 답게 안전·편의 사양도 프리미엄급으로 높였다.
신형 '프라이드'는 6에어백(운전석/동승석/사이드&커튼)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고, 차체자세제어장치(VDC)와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MDPS)을 통합적으로 제어해 차체 자세의 안정성과 조향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해주는 'VSM(차세대 VDC)'도 갖췄다.
'열선 스티어링 휠'과 '크루즈 컨트롤' 같은 고급 편의사양과 함께 20~30대 젊은층 취향에 맞게 첨단 멀티미디어 사양도 대거 적용했다.
'음성인식 7인치 내비게이션'이 동급 최초로 적용됐고, 화질과 시인성을 크게 향상시킨 대형 LCD창을 통해 DMB, MP3 등의 재생은 물론 음성인식, 전자앨범, 후방카메라 등의 다양한 기능 등 최상의 멀티미디어 환경을 갖췄다.
기아차는 신형 '프라이드'의 본격 출시와 함께 ▲ 전국 주요 도시의 유동인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한 차량 전시 ▲ 제품의 우수한 성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시승 체험 프로그램 ▲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다채로운 고객 이벤트 등을 통해 초기 고객 관심도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프라이드'는 스타일과 경제성,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젊은층에게 새로운 차원의 감성가치를 제공하며 국내 소형차 시장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며 "고객이 '프라이드'의 우수한 상품 경쟁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형 '프라이드'는 글로벌 소형차 시장을 겨냥한 기아차의 야심작으로 국내를 비롯해 유럽, 미국 등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올해 국내 5000대, 수출 10만5000대 등 총 11만대를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국내 2만대, 수출 24만대 등 총 26만대의 신형 '프라이드'를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신형 '프라이드' 4도어 모델의 판매 가격은 ▲ 1.4 MPi 스마트 모델 1250만원 ▲ 1.4 MPi 디럭스 모델 1418만원 ▲ 1.6 GDi 럭셔리 모델 1498만원 ▲ 1.6 GDi 프레스티지 모델 1595만원이고, 5도어 모델의 판매 가격은 ▲ 1.4 MPi 스마트 모델 1295만원 ▲ 1.4 MPi 디럭스 모델 1463만원 ▲ 1.6 GDi 럭셔리 모델 1543만원 ▲ 1.6 GDi 프레스티지 모델 1640만원이다.(자동변속기 적용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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