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당분간 1100원대 등락 전망-대우證
2011-09-21 08:39:33 2011-09-21 08:39:33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대우증권은 21일 원·달러환율이 1000원대 초반으로 빠르게 안정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대일 연구원은 "통계적으로 보면 과거 환율 급등기 이후에 이전 수준으로 안정되기 위해서는 보통 1분기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며 "그리스 부도 위기가 처음 발생했던 지난해 5월에도 1개월만에 1250원대로 급등했던 환율은 9월이 돼서야 100원 낮아진 1150원대로 안정됐기 때문에 원화 강세가 빠르게 제자리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유럽 상황에 따라 환율이 추가 상승한다면 1200원대 초반정도를 일차적인 고점 수준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그러나 2008년처럼 환율 급등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정부 개입이 확대될 가능성과 이번 주 G20과 10월 초 유럽 재무장관 회의 등이 환율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 연구원은 "특히 내부적으로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유지되고, 외채 건전성도 2008년보다 개선돼있는 상황이어서 급등 위험을 낮춰주고 있다"며 "연말 환율은 1090원으로 현수준에서 하락 안정을 예상하는데 선진국통화 정책 완화에 따라 원화 강세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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