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당기순익 급증..재무건전성비율은 하락
2011-09-13 12:00:00 2011-09-13 12:00:00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올 1분기(4월~6월) 증권사의 당기순이익 규모는 급증한 반면 재무건전성 비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2011회계연도 1분기 증권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62개 증권사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7932억원으로 지난해(4540억원)보다 74.7%(3392억원) 증가했다.
 
이는 주가상승에 따른 주식거래대금 증가 등으로 수탁수수료 수입이 1625억원(12.6%)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또 랩어카운트 등 자산관리서비스에 대한 수요확대로 자산관리수수료도 전년동기 보다 679억원(179.2%)가 늘어난 것이 당기순익을 증가시켰다는 평가다.
 
회사별 순이익 현황을 보면 62개 증권사 중 53개사가 흑자, 9개사가 적자였다.
 
규모별로는 대형사와 중형사의 순이익 증가율이 큰 반면 소형사는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재무건전성(영업용순자본비율)은 지난 6월말 현재 513.7%로 지난해 같은 기간 529.1%에 비해 15.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채권보유 규모 확대에 따른 금리관련 위험액 증가 등으로 인해 총위험액 이 9.2% 증가했기 때문이다.
 
증권회사의 위험감내 능력을 나타내는 잉여자본(영업용 순자본-총위험액)은 전년동기 대비 1조1675억원(5.3%) 증가했다.
 
한편 올 1분기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최초분기며, 이번 조사 결과 적기시정조치대상(재무건정성 150%미만)인 증권회사는 없는 것으로 나 타났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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