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주요국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로 한국도 어느 정도 어려움을 겪겠지만 여전히 건실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총재는 지난 25일~27일 미국 잭슨홀에서 개최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 심포지엄에 참석한 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잭슨홀 회의에서 추가적인 양적완화를 시사하지 않음에 따라 신흥경제국의 급격한 자본유출입 우려는 완화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포지엄에는 버냉키 의장을 비롯한 미 연준 고위 간부와 G20 회원국 등 50여개국 중앙은행 총재, 저명 석학 등 고위급 인사 등 약 150여명이 참가해 '최적 장기 경제성장의 달성'이라는 주제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했다.
버냉키 의장은 기조연설에서 "미국 경제의 회복속도가 최근 상당히 둔화됐지만 하반기 이후 완만한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연준은 추가적인 정책수단의 필요성과 장단점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위해 9월 20일에 예정된 FOMC회의를 이틀간 회의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총재는 심포지엄에서 "과도한 자본유출로 인한 글로벌 금융위기의 발생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효과적인 거시건전성 정책을 도입하고 금융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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