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현대건설이 올해 시공능력평가 1위를 차지하며 3년연속 선두를 지켰다. '탑5' 시공업체 안에 포스코건설(4위)이 이름을 올렸고 한라건설, 삼성엔지니어링도 약진했다.
◇ 포스코건설 '4위'..삼성엔지 10계단 상승
2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를 신청한 전국 1만839개 종합건설업체, 4만3660개 전문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현대건설(000720)이 올해 시공능력평가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의 시공능력평가액은 11조1201억원으로, 지난 2009년 1위를 차지한 이후 3년 연속 1위를 수성했다.
지난해 4위를 기록했던
대우건설(047040)은 올해 시공능력평가액 6조8919억원을 기록해 6위로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건설은 두계단 약진하며 '탑 5'건설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20위권 안에선
태영건설(009410)이 19위를 기록하며 약진했다. 지난해(22위)보다 3단계 올라간 것으로 시평액은 1조7679억원이다.
한라건설(014790)의 약진도 눈에 띈다. 지난해 시평액 기준 18위였던 한라건설은 올해 시평액 1조9281억원을 기록하며 16위로 두계단 뛰었다.
20위권 밖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비약적으로 순위를 높였다. 지난해 시평액 기준 1조1469억원으로 31위였던 삼성엔지는 올해 1조6038억원을 기록하며 21위로 열계단 급상승했다.
그밖에도 삼성에버랜드(47위), 호반건설(49위), 서브원(52위) 등이 약진하며 지난해보다 각각 11, 13, 21계단씩 상승했다.
54위를 기록한 동아건설산업은 지난해보다 무려 36위가 상승하며 시평액 기준 상위 100개사 중 가장 높은 순위 상승을 보였다.
◇ 토목 '현대', 건축 '삼성', 산업·환경 '두산' 1위
주요 분야별 공사실적을 보면 토목 분야에서 현대건설이 2조6022억원, 대우건설이 2조1019억원, 포스코건설이 1조8600억원을 기록해 상위권에 올랐다.
건축 분야에서는 삼성물산이 4조5730억원, 현대건설이 4조130억원, 포스코건설이 3조 9087억원 순이었다.
산업·환경설비 분야에서는 두산중공업이 3조 4320억원, 삼성엔지니어링이 3조1411억원, 현대중공업이 2조7784억원을 기록했다.
조경 분야에서는 삼성에버랜드가 899억원, 한화건설이 435억원, 오렌지이엔지가 401억원을 기록했다.
시공능력평가제도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하여 매년 7월말 공시하는 제도다.
이 평가는 조달청의 등급별 유자격자명부제도나 중소업체 보호를 위한 도급하한제도의 근거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건설협회 홈페이지(www.cak.or.kr)에 공시할 계획이며,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 국민마당(정보공개)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시공능력순위 상위 20개사 현황
<자료 제공 = 국토해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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