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이날 오전 자사주 약 3497만주(9.05%)를 국내외 장기투자자에게 클럽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클럽딜은 약속된 당사자끼리 시간외 매매나 장외시장을 통해 대규모 지분을 사고파는 것을 말한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메릴린치증권이 주관사로 참여했고, 주당 매각가격은 전날 주가 5만3500원에 3.18% 할인율이 적용된 5만1800원으로, 총 매각금액은 1조81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자사주 취득가격인 5만7170원보다는 낮지만, 2008년 매각가격인 3만3000원대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2008년 9월 지주사 출범 당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과정에서 인수한 KB금융 지분을 3년 보유기한이 만료되는 오는 9월까지 관계법에 따라 전량 팔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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