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창주기자] 우리나라 4년제 대학 졸업자 10명 중 6명은 졸업 후에도 자신의 희망 직무를 결정하지 못한 채 일자리를 찾아 헤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지난 2월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취업준비생 1014명을 대상으로 '구직활동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원하는 직무나 직업을 결정하지 못한 채 구직활동을 하고 있어 혼란스럽다'는 응답자가 60.7%(615명)였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대해 잡코리아는 "자신의 적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단 취업하고 보자는 성급한 마음으로 사회진출을 하고 있다"며 "이는 최근 입사 1년도 채 안 된 신입사원들의 조기 퇴사율이 높아지고 있는 원인" 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구직자들은 '학창시절 동안에 다양한 경험을 해보지 못했기 때문(31.1%)'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 학창시절 중 업무와 관련된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29.9%) ▲ 대학교육과정에서 취업과 직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기 때문(25.0%) ▲ 지도교수가 취업에 대한 지도와 관심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1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대상자 중 66.3%(672명)는 '대학졸업 후 바로 취업해야 하는 사회적 인식이 부담스럽다'고 답했으며, 특히 남성 구직자(73.7%)들이 여성 구직자(60.3%)들에 비해 이 사회적 인식에 대해 더 많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다양한 업무 경험을 한 사람만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직무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박창주 기자 est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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