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우리나라 대학생 약 40%가 스스로를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스스로 진단한 행복점수는 56점에 불과하며 스트레스 점수는 무려 70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국내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남녀 대학생 810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대학생 행복지수'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러한 결과는 대학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행복점수가 가장 높은 곳은 '지방소재 국립대' 대학생 집단으로 이들의 평균 행복점수는 60.3점으로 집계됐다.
또 '서울소재 사립대' 재학생 56.5점, '서울소재 국립대' 학생들 56.0점, '지방소재 사립대' 학생들이 54.5점으로 뒤를 이었다.
'지방소재 사립대' 학생들은 행복점수가 낮은 것과 동시에, 스트레스 점수는 평균 71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스트레스 지수가 가장 낮은 집단은 '서울소재 국립대' 학생들(66.4점)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만큼 현재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설문 참가 대학생 중 '행복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가 39.9%(행복하지 않은 편이다30.1% + 전혀 행복하지 않다9.8%), '모르겠다' 30.1%, '행복하다(무척 행복하다4.1% + 행복한 편이다29.0%)' 33.1%로 조사됐다.
대학생들이 이처럼 높은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에는 '취업준비로 인한 스트레스' 51.9%, '생활비 충당' 51.7%, '향후 진로 고민' 40.1%, '학과 공부' 39.0%, '학비 마련' 29.1%, '연애' 14.1%, '가족관계' 11.4%, '친구관계' 10.6%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학생들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별다른 방법을 갖고 있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생 23.5%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특별한 방법이 없다'고 답했으며, '영화 감상 등 취미생활', '친구와 상담', '음주 가무', '운동'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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