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외신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15일 싱가포르 놀(NOL)사로부터 1만4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0척 수주를 위한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총 수주 금액은 1조2000억~1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LOI는 협상 당사자간 합의사항 등을 확인하기 위해 예비적 합의를 나타낸 문서로 법적 구속력은 약하다.
하지만 의향서를 체결하고 난 후 최종 금액과 옵션 등에 대한 협의를 거치면 최종 수주 계약을 체결하게 되기 때문에 수주가 임박했다고 볼 수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의 이번 수주가 돋보이는 것은 국내 '빅3'중 하나인
대우조선해양(042660)을 따돌리고 LOI를 체결했기 때문이다.
보통 1만4000ET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국내 '빅3' 조선사들이 수주를 독차지 해왔던 것으로, 현대삼호중공업이 이번 수주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NOL사로부터 92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하는데 그쳤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16척, 금액으로 12억달러를 수주했다. 작년 20척, 11억5000만달러를 수주한 실적을 이미 웃돌고 있고, 이번 LOI가 최종 수주로 확정될 경우 올해 벌써 26척, 22억달러를 수주하게 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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