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7월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롱텀에볼루션(LTE) 상용장비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LG유플러스는 4세대 LTE 상용장비 물량이 입고돼 서울 및 수도권, 부산, 광주지역을 중심으로 LTE 상용장비 구축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7월 초 서울 및 수도권, 부산, 광주지역에서 LTE 상용서비스를 본격 시작하는 LG유플러스는 오는 9월 말까지 서울 및 수도권 전체와 대부분의 광역시를 포함한 지역까지 LTE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LTE 장비제조업체인 LG-에릭슨,
삼성전자(005930),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의 LTE 장비로 서울 광화문, 경기 오산, 부산 서면 등에 LTE 시험망 운영에 들어갔다.
LTE의 투자비 및 운영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하고자 LG유플러스는 LTE 전체 대상 기지국 중 약 40%를 클라우드 개념의 뱅크기지국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4G LTE 서비스를 비롯, 스마트폰과 패드 확산에 따른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광케이블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로드엠(ROADM)' 등 LTE용 대용량 광전송장비의 전국망도 함께 구축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LTE 서비스를 위한 교환기, 기지국, 광중계기, 광전송장비 등에 올해 8500억원, 내년 4000억원 등 총 1조2500억원을 투자하고, 내년에는 LTE 투자 8500억원을 비롯해 총 1조7000억원이라는 창사 이래 최대 투자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7월 초 LTE 상용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LTE 모뎀과 라우터를 출시해 고속의 데이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4분기 초에는 CDMA와 LTE가 동시에 지원되는 듀얼모드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 중반 전국망이 완료되는 시점에는 LTE 싱글모드 단말기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LTE는 수신과 발신 대역을 각각 10메가헤르츠(MHz)로 활용하면 기존 3세대(하향 14.4Mbps) 서비스보다 5배 빠른 73Mbps(하향)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제공하며, 상향은 36Mbps 수준이다. 1.4기가헤르츠(GHz) 영화를 한편 내려받을 경우 기존 3세대 서비스가 7분 걸리는데 비해 LTE는 2분이면 다운받을 수 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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