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고용 편차 확대..서울은 전업종서 악화
2011-06-02 12: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지역별로 고용편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4월 고용률은 경남·제주가 전년동기대비 1.7%p 늘어난 반면 경북지역은 1.5%p 감소했다. 실업률의 경우 제주는 전년동월보다 0.9% 감소했지만 인천은 0.5%p 늘었다.
 
시도별 고용상황 편차는 지역별로 특화된 산업이 상이하고, 업종별 경기회복 속도가 다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출 위주 제조업의 비중이 높은 울산, 경남, 경기 등은 제조업 취업자수 증가와 함께 대부분 산업의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특히 울산에서는 도소매음식숙박업(7.6%↑), 경남은 전기·운수·통신·금융(21.8%↑), 경기는 사업개인공공(3.2%↑)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제조업 비중이 낮고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서울의 경우 사업·개인·공공·기타업종의 취업자 수 증가가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산·대구는 내수 위주 제조업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전체적인 제조업 고용개선에 힘입어 제조업 취업자 수는 증가했지만 건설업, 사업·개인·공공·서비스 업종을 비롯한 대다수의 업종에서 취업자 수가 하락하면서 전체 취업자 수가 감소해 고용률, 실업률, 실업급여 신규신청자수 모두 악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지역의 고용상황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지역의 고용 구조에 따라 편차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부처와 지자체에서 지역의 고용 특성을 감안한 맞춤형 대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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