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시장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IT업종이 선방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증시에서 전기전자업종지수는 전날보다 2.67%오른 229.63으로 장을 마쳤다.
대표주 삼성전자는 3만1000원(3.50%) 상승한 91만6000원으로 5거래일만에 90만원선을 회복했다.
반면 그간 시장을 이끌었던 운송장비와 화학업종은 각각 1.51%와 0.86%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반도체와 LCD업황이 호전되면서 IT업종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반도체는 5월 고정가격 상승으로 최근 현물가격 약세에 따른 가격우려를 상당부분 완화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월 상반월 DDR3 1Gb 고정거래가격은 직전대비 4.1% 상승한 1.02달러를 기록하며 5개월만에 1달러대를 회복했다.
반도체업황을 나타내는 지표 가운데 하나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날 미국 다우지수가 0.52%오른 가운데 1.42% 오르며 시장대비 상승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은 2분기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며, 이러한 가격 강세는 3분기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그 배경으로 일본의 엘피다가 지난 11월초부터 감산을 진행한 데 이어 일본대지진 이후 후공정라인 손실과 전력난 등으로 공급량을 제대로 증가 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대만업체들 역시 공정기술 전환차질 지속등으로 공급량을 증가시키기 어렵다는 점을 꼽았다.
여기에 디스플레이업황 전망도 나쁘지 않다.
신한금융투자는 일본 지진으로 샤프 등 일본 LCD 패널업체들의 생산 축소로 2분기 LCD공급 차질이 예상되며, 중국 노동절 특수 및 아이패드2 등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번달부터 대형 LCD패널 가격의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업체들의 LCD패널 출하량은 2월까지 역성장을 기록 했지만, 3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2분기 전체 출하량은 전분기대비 10%이상 증가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IT섹터의 경우 IT재고순환지표 반등 지속과 실적 저점 형성 기대감, 밸류에이션 메리트 등이 부각되고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관심 유지 및 확대 전략이 유효해 보이는 시점"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주도업종이란것은 시장보다 강해야 하는 것인데 그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20%초반가지 줄어든 시총 비중이 25~26% 정도로 정상화 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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