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가가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상승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와 기업들의 실적부진은 지수상승을 제한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65.89p(0.52%) 오른 1만2695.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9p(0.63%) 상승한 2863.04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6.57p(0.49%) 전진하며 1348.6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초반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과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93p까지 내려가기도 했지만, 유가가 반등하면서 상승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전날 중국 인민은행은 웹사이트를 통해 오는 18일부터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현행 0.5%p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3만4000건으로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시장예상치는 상회했다. 소매판매는 10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폭은 둔화됐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0.8%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재확인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21개 종목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IMB과 머크, 코카콜라, 맥도날드는 1%대 오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시스코는 2분기 실적부진 전망에 4.78%대 급락했다. 캐터필러도 1.23% 밀렸다.
S&P500지수 가운데서는 금융주들이 큰폭의 낙폭을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로치데일증권이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하면서 3.47% 밀렸고, 씨티그룹과 JP모건이 각각 1.16%와 0.32% 떨어졌다.
유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BP가 0.86%, 엑손모빌이 0.09% 떨어지는 등 에너지주들의 흐름은 부진했다.
유통주의 흐름은 양호했다. 콜즈는 연간 실적전망이 상향조정되면서 3.86% 뛰었다. 메이시는 지난달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0.8%로 크게 뛴 것으로 집계되면서 전날 7%대 오른데 이어 이날은 0.92%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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