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쌍용자동차가 올해 1분기 국내외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비록하며 2년여만에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21일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9974대, 수출 1만4767대(반조립부품 수출 포함)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64.8%가 늘어난 총 2만4741대를 판매해 6205억원 매출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3분기 이후 분기 기준으로 최대실적이다.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3.0% 늘어났지만 영업손실은 419억원, 당기순손실도 434억원으로 적자세는 지속됐다.
지난해 2분기 이후 매분기 연속 2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해 증가세를 보여온 쌍용차는 1분기 실적증가에 대해 지난달 코란도 C의 국내시장 출시와 함께 국내 판매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월간 1만대를 뛰어넘었고 수출도 1억달러를 돌파하며 전년동기대비 75%이상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등 적자세가 지속된 것은 제품관련 경상개발비와 신차 런칭 비용 증가에 철판과 석유화학제품 등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재료비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쌍용차는 또 "이미 지난 1분기에 인도 마힌드라와의 기업인수합병(M&A)를 마무리하고 경영정상화에 나서며 건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지난해말 160%에서 61%로 대폭 개선됐다"며 이후 경영실적 개선 전망을 밝혔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3월 수출실적이 1억달러를 초과 달성하는 등 수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에도 분기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며 "채무변제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효과와 함께 판매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상반기 이후 경영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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