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 박미정 기자] 지난 3월 21일 노환으로 별세한 이희건 명예회장을 추모하는 행사가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식에는 한동우
신한지주(055550) 회장, 서진원 신한은행장을 포함한 역대 은행장들과 국내 4대 금융지주 회장, 이상득, 정몽준 의원 등 정·재계인사, 재일교포 주주 등이 참석했다.
묵념을 시작된 추모식은 약력보고, 한동우 회장 추모사, 추모영상 상영, 추모연주 등으로 순으로 진행됐다.
정진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중앙본부 단장, 공로명 세종재단 이사장이 조사를 낭독했다.
한동우 회장은 추모사에서 "신한은행을 국내 최고 은행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씀하셨던 약속을 확실히 지키셨다"며 "신한이 세계적 금융회사로 발전하는 것은 저희의 몫"이라고 말했다.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생전에 늘 강조하셨던 ‘도전, 개척, 용기’의 정신은 영원히 남아 우리 신한과 함께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작년 9월 있었던 신한사태 3인방인 라응찬 전 회장, 신상훈 전 사장,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이 모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라 전 회장은 "내가 (이 명예회장으로부터) 가장 사랑받았기 때문에 오늘 마음이 복잡하다"라고 말했다. 가장 먼저 행사장을 빠져나간 신 사장은 말을 아꼈고 이 행장 역시 "특별히 말할 것이 없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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