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외국인이 매수폭을 키우자 코스피지수가 상승으로 가닥을 잡는 모습이다.
오전장 한때 외국인과 선물, 환율이 맞물려 돌아가면서 지수가 장중 저점(2107p)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외국인 수급이 안정되자 지수도 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5일 오후 2시 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9.98포인트(+0.47%) 상승한 2125.85포인트다.
외국인은 현선물을 동시에 매수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는 2054계약, 유가증권시장에서는 969억원 순매수다.
특히 전기전자(+536억), 철강금속(+502억), 금융(+407억)을 위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16억원, 463억원 매도 우위이며, 특히 투신(-1104억) 쪽 매물이 거세다.
화학(개인 +381억, 기관 -378억)과 전기전자(개인 -1643억, 기관 +1052억)에 대해 개인과 기관은 엇갈린 매매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 별로 의료정밀(+2.19%), 화학(+1.68%), 운수창고(+1.43%), 종이목재(+1.40%), 비금속광물(+1.07%) 순으로 오르고 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수요 호조로 양호한 영업실적이 예상된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특히 한화케미칼과 LG화학, SKC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보다 36~3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IT주의 약진도 눈에 띈다.
은행(-0.94%), 유통(-0.73%), 전기가스(-0.66%), 보험(-0.77%), 증권(-0.22%) 등은 하락하고 있다.
이들은 대체로 원화강세 수혜주로 분류되는 업종으로, 이날 원달러환율이 반등하자 조정권에 들어간 모습이다.
코스닥지수는 2.81포인트(+0.53%) 상승한 537.71포인트로, 6거래일째 상승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100위권 종목을 보면 오전장에는 터치스크린주가 오후장에는 풍력주가 부각 받고 있다.
풍력주는
대우조선해양(042660)의 대규모 풍력발전기 수주와 원전 피해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에 힘입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생산량을 전년대비 각각 225%, 400% 늘릴 것"이라며 터치스크린 업체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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