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SK텔레콤과 더존비즈온, 하나은행은 '기업예금 안전거래 서비스'를 '스마트 CEO'에 구현하기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먼저 '스마트 CEO'는 기업의 자금현황, 매출현황, 영업이익 등 경영관련 핵심 정보를 시스템의 추가 구축 없이 CEO 관점에서 재가공해 모바일로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CEO가 실시간 의사 결정을 내리고 모바일 결재를 통해 내용을 바로 공유하도록 하는 등 통합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갖추고 있다.
SK텔레콤과 더존은 하나은행과의 이번 제휴를 통해 '스마트 CEO'의 모바일 결재 기능에다 기업의 자금이체와 관련된 사전 승인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로써 기존에는 은행의 인터넷뱅킹 시스템 내에서만 가능했던 자금이체 관련 결재 기능이 이제 모바일 상에서도 구현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스마트 CEO에 탑재되는 '기업예금 안전거래 서비스'는 지난해 2월 하나은행이 국내 최초로 출시한 서비스다. 기업의 금융거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결재권자가 사전에 전자승인을 한 경우에만 인터넷뱅킹, 영업점 창구, 자동화기기(CD, ATM) 등을 통한 자금이체 업무가 가능하다.
육태선 SK텔레콤 IPE사업본부장은 "하나은행과 제휴를 통해 기업 금융 솔루션이 스마트 CEO 서비스에 접목됨으로써 중소기업 경영자가 언제 어디서든 기업의 자금 운영과 관련된 효율적이고 안전한 의사결정을 실행할 수 있게 돼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용구 더존 모바일사업본부장은 "더존의 IT 역량과 SK텔레콤의 통신 기술에 하나은행의 금융 솔루션이 결합돼, 보다 강화된 스마트 CEO 서비스를 만들게 됐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의 활용도 증대 및 고객 친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준성 하나은행 신사업추진본부장은 "하나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더존 아이플러스(i-Plus)와 CMS(Cash Management Service) 상품을 연동해 중소기업 업무 효율성 향상에 힘을 보태왔다"면서 "이번에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회사간의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경쟁력있는 금융-모바일 융합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3사는 스마트 CEO와 기업예금 안전거래 서비스가 통합된 1차 서비스를 4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또 안전성과 이동성을 갖춘 모바일과 금융 결합 상품들을 추가 개발하는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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