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목표주가 하향조정-하나대투證
2011-02-25 08:29:59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5일 매일유업(005990)에 대해 구제역으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올해 실적 전망이 밝지 않다고 평가했다.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1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강희영 연구원은 "최근 발생한 구제역으로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높다"며 "현재까지 8.4%에 해당하는 3만6200마리의 젖소가 매몰됐고 이로 인해 지난 1월 원유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6% 감소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그러나 원유 수급에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이는 공급 과잉인 국내 원유 시장의 수급 조절을 위해 정부가 각 축산농가마다 생산 가능한 물량보다 적은 생산 쿼터를 지정해 놓고 있는데, 구제역으로 인해 이 쿼터가 해제될 가능성이 높고, 원유는 일부 탈지분유로 대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 탈지분유의 경우 수입이 가능하고 가격도 국내산보다 낮아 원가 부담도 적다.
 
강 연구원은 "하지만 올해 실적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에서 현 주가 대비 업사이드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분유 시장에서의 점유율 회복이나 제품 믹스 개선으로 인한 이익률 개선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매일유업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7.5% 증가한 9744억원, 영업이익은 36.5% 증가한 250억원으로 예상했다.
 
저조했던 지난해 실적 대비 회복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대부분 분유 실적 악화로 이익 감소폭에 컸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에 그친다는 판단이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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