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한국모바일인터넷(KMI) 관련주들이 하루사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제4이동통신사업 승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련주들이 크게 출렁였지만 대부분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이들 종목은 이날 장 초반 제4이동통신 사업권 재신청과 관련 기대감으로 급등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사업권 심사 탈락 소식이 나오자 줄줄이 급락 반전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열린 전체회의에서 기간통신사업 허가 신청을 낸 한국모바일인터넷(KMI)에 대한 심사 결과 선정 기준에 미달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이날 신규사업자가 국가 주요자산인 주파수를 할당 받으려면 의지나 비전 외에 재무건전성, 구체적 망 구축 계획, 마케팅 전략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KMI의 통신사업 도전은 이번이 두번째로 지난해 11월 심사에서도 한 차례 사업권 획득에 실패한 바 있다.
당시에도 이들 종목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끝에 급락했다. KMI관련주들은 사업권 심사에서 또 다시 실패함에 따라 당분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4이동통신 출범이 불발됨에 따라 또 다른 이동통신 서비스인 MVNO(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의 반사익이 기대되면서 MVNO 사업을 준비 중인
온세텔레콤(036630)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400원으로 마감했다.
최윤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 가격을 20% 이상 파괴적으로 낮춘 KMI 출현시 통신업계에 부담으로 작용했는데 이번 결정으로 잠재적 경쟁자가 사라진 것인 만큼 이는 기존 통신주에 호재"라며 "제4이동통신 불발로 인한 MVNO 관련 사업자들의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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