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마토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의 대표이자, 벤처기업협회장이신 황철주 회장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벤처업계와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인사) 오늘 벤처기업협회 총회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10대 회장으로 단독 추대되셨습니다.
▲ 부담감이 많고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번에는 이전 회장이 갑작스런 사정이 생겨서 제가 대타로 1년을 채우겠다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대타가 주전 선수로 바뀌는 듯한 느낌 받고 있는데, 아무튼 우리 대한민국이 4만달러 선진국으로 진출하는데 우리 벤처기업들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산업 문화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지난 1년에 대한 평가와 신임 회장으로 임기 2년동안 어떻게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될 사업을 설명해주시지요.
▲ 지난 한해 많이 생각한 것이 두 가지였는데 하나는 성공했다고 얘기할 수 있는 벤처기업인들의 모범이 첫 번째고, 두 번째는 우리나라 민족이 사람들이 굉장히 똑똑하고 열정적이고 성실한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노동 생산성이 선진국에 비해서 많이 낮습니다. '어떻게 하면 노동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까'에 역점을 두고 우리 선배 벤처인들이 후배 벤처인들의 빠른 성공을 위한 멘토링, 7일 장터 이런 쪽에 중점을 두고 해왔습니다.
- 앞으로 2년 동안 중점 두는 것이라면?
▲ 우리 벤처기업인들이 우리 국민이 조국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일이 뭔가 생각해보니 창조적인 명품을 만드는 기업의 창업. 이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겠다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젊은 청년들이 부담감 없이 자기 자본금 없이도 명품을 만들고 창조할 수 있는 그런 기업을 창업할 수 있는 그런 문화 인프라 육성에 초점을 두려고 하고 있습니다.
- 많은 고민 하고 계신다 생각듭니다. 다음달 출범하게 되는 기업가정신재단에 대한 설립 취지와 추진 사업을 설명해주시지요.
▲ 제가 나름대로 고민해보니까 기업가 정신, 기업가가 중요하다고 많이 얘기했는데..
기업가가 뭐냐, 경영인이 뭔가에 대해 명확히 이야기 한 사람들이 별로 없었고 그걸 명확히 이해하는 사람이 별로 없더라고요 그래서 우리나라가 2만달러 국민소득으로 성장하는데까지 지대한 노력을 한 사람들은 경영인인것 같아요. 하지만 앞으로 4만달러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 필요한 사람들은 기업가다, 기업가는 없는 것을 만들고 없는 새로운 인프라를 만들고 모범적인 산업의 모범을 만들어 가면서 기업을 성장시키는 사람이 기업가다, 그래서 이런 기업가가 많이 나올 수 있는 환경조성, 젊은 사람들에게 철학을 줄 수 있고 정신을 배양할 수 있는 그런 일을 하기 위한 재단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 지난해 벤처기업 수가 이미 2만5000개에 육박하고, 1000억 매출 기업의 수도 240여개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또 벤처 신규투자 역시 1조가 넘어선 상황인데요. 이 시점에서 황 회장님의 생각과 필요한 정책적 지원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요?
▲ 지난해에 벤처 기업 수가 2만5000개 돌파했고, 1000억 이상 매출액을 올리는 기업이 242개사가 됐는데, 벤처 기업 수가 많아진다고 해서 우리나라 경제가 산업이 성장할 것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는데 중요한 것은 세계시장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거냐 세계적인 벤처기업이 얼마나 탄생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게 더 중요한거 같아요. 그래서 우리 벤처기업 협회나 중기청이나 정부가 해야될 것은, 건의드리고 싶은 것은 기업의 미래는 창조적 R&D에 있고 기업의 성장은 해외시장 개척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벤처기업인들이 창조적인 R&D를 할 수 있는 정부의 지원, 해외시장 개척할 수 있는 무역 운영 지원 이런 쪽 개선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 지난해 화두가 됐던 것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동반성장 위원회 발족되기도 했는데, 벤처 기업인으로서 실제로 어떻게 느끼시는지?
▲ 대기업도 성장을 하고, 중소벤처기업도 성장을 해야지 우리나라가 4만달러경제대국으로 발전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현재 산업 구도에서 동반성장을 얘기한다고 하면 참 고통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저는 새로운 시장, 창조를 바탕으로 놓고 동반성장을 얘기한다고 하면 대기업도 여러가지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올 수 있고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을 거고 중소벤처도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지금 구도 내의 동반성장은 현재는 놔두고 새로운 시장 창출, 개척을 위한 동반성장에 포커스를 맞춘다고 하면 대기업도 좋고 중소벤처기업이 실질적으로 성장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 대기업들이 중소기업과 협력하는데 있어 IT산업은 워낙 우리의 그동안 중점적 산업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아쉬운 부분 있으실 것 같은데요?
▲ 이제까지 대한민국의 산업은 대기업이 일본 미국 유럽의 대기업들과 1:1의 경쟁구도를 가지고 있는 산업이에요. 대기업이 해외시장에서 경쟁 상대가 있는 제품을 가지고 경쟁하는 상태에서 중소벤처기업인들과 공동성장하라 이건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저도 1인 창업하고 벤처기업인으로서 성장하고 있는 과정에서 봤을 때 모두가 어려운데 어렵지만 극복 해야 되는 숙제다, 대기업도 한 보 양보하고 우리 벤처 기업들도 한 번 양보하는게 10보 전진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 주성엔지니어링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주성엔지니어링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였습니다. 그런데 순이익은 약간 시장 전망치에 못 미쳤는데요. 주가는 2009년에는 1년동안 113% 올랐고 지난 한해는 16%가 올랐습니다. 실적도 잘 나오셨고, 그런데 주가 상승률은 섭섭할 것 같은데요?
▲ 저는 개인적으로 봤을 때 회사의 기업 가치는 CEO의 가치다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저의 가치가 시장에서 보는 가치만큼 경쟁력이 없어서 그런거 같고요, 반대로 본다면 저는 항상 세계를 봅니다. 일본의 우리 경쟁회사, 미국, 유렵의 우리와의 경쟁회사를 보며 거기서 우리 주성의 경쟁력이나 미래 가능성을 놓고 항상 고민하는데, 미국에 있는 세계 1위하는 장비회사의 포트폴리오, 제품 포트폴리오하고 주성이 가지고 있는 기술력이나 제품의 포트폴리오 보면 우리 주성의 모양새가 더 좋아요. 세계에서 가장 좋다고 보는데, 반도체, LCD, LED, 솔라 이렇게 있는데도 불구하고 저평가 되어있지 않나, 올바른 시장의 기업의 평가가 대한민국 산업을 육성하는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 올해 포트폴리오 다변화 꾀하고 있는데 실적 사상 최대치 넘기실 자신 있으신가요?
▲ 올해도 예년만큼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앞으로도 좋은 기업 문화 만들도록 노력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사)
정리 = 문경미ㆍ송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