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11일 건국기념일로 일본이 휴장한 가운데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집트 사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과 중국의 긴축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다 정부의 투자확대 소식에 강보합으로 마감했고 대만증시는 2% 넘게 급락했다.
◇ 중국, 부동산株 상승 = 중국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9포인트(0.33%) 상승한 2827포인트로 마감했다.
하락 출발한 중국증시 장중 등락을 거듭했지만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원자바오 총리는 계속된 가뭄과 물가 안정을 위해 농업부문에 129억위안(약 2조195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 총리는 곡물시장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재고는 물론 수출입을 활용해야 한다며 이 같은 조치로 안정적인 소비자 물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투자 확대 소식이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종목별로는 중국의 1월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했다는 소식에 폴리부동산이 2% 상승하는 등 부동산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금융주는 인민은행이 일부 지방의 상업 중소은행에 대해 지급준비율을 조정했다는 보도에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농업은행과 민생은행이 각각 0.55%와 0.2% 내렸다.
◇ 대만 2% 하락·홍콩 혼조세= 대만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26.70포인트(2.57%) 하락한 8609.86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는 9개월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뉴타이완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기술 관련 대형 수출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난야테크놀로지가 4%, UMC가 2%대 급락하는 등 반도체주가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홍콩증시는 금융주 부진에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3시6분 전날보다 43.81포인트(0.19%) 소폭 상승한 2만2752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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