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27일 아시아증시는 개선된 미국의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조치 등을 호재로 반영하며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증시는 부동산주의 급락으로 장초반 휘청거렸지만 이내 상승으로 돌아섰고 일본증시는 실적 기대감에 1% 가까이 올랐다.
◇ 중국, 1%대 상승 ..부동산株 우려 상쇄= 중국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0포인트(1.49%) 상승한 2749포인트로 마감했다.
중국증시는 장초반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2주택 구매자의 계약금 하한선을 올린다는 소식에 부동산주가 급락하며 1% 넘게 하락했지만 이내 낙폭을 만회하며 상승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업종 지수는 1%대 하락했고 종목 가운데 폴리부동산은 4%대 하락했다.
중국 국제금융유한공사는 이번 조치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고 부동산기업 주가도 곧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리 가격 상승세에 중국 최대 구리 생산업체 장시구리는 3%대 급등했다.
포드와 마츠다의 협력사인 충칭창안자동차는 전년대비 86% 증가한 지난해 순익을 발표하며 3.7% 뛰었다.
◇ 일본, 실적 기대감..수출株 강세 =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76엔(0.7%) 상승한 1만478엔으로 마감했다.
미국발 훈풍에 히타치 등 기업들의 개선된 실적 발표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일본 무역수지는 지난해 12월 수출 증가율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자동차와 수출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일본 자동차 업체 도요타가 1%대, 혼다가 2%대 올랐다.
수출주 가운데 소니와 캐논은 각각 1.7%와 2.1% 올랐지만 반도체주인 엘피다 메모리는 0.08%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 대만·홍콩 동반 상승 =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46포인트(0.52%) 상승한 9102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에서는 전기전자와 통신 업종 등이 강세를 이어갔다.
UMC가 3% 오르는 등 반도체주가 선전했지만 청화픽처튜브는 1% 내리는 등 LCD관련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3시3분 전날보다 34포인트(0.14%) 상승한 2만3877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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