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현 삼성證 사장 "美 경제회복 최대 수혜국은 한국"
9일 삼성 사장단 회의 강연
2011-02-09 10:53:45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미국 경제 회복이 기업들의 주도로 가시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최대 수혜국은 한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준현 삼성증권(016360) 사장은 9일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사장단 회의에서 '금융시장 진단과 전망'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미국 경제가 좋아지면 IT와 자동차가 강한 한국이 가장 큰 혜택을 입을 것이며, IT가 강한 대만도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과 함께 주식, 상품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한국은 주식시장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고, 원화 강세와 채권시장 상승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국내 금융시장의 핵심 요인으로 인플레이션과 환율을 꼽고, "종합적인 인플레이션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달러 환율은 강세가 지속되면서 10% 내외로 절상, 달러당 1000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도 점진적으로 올라 연말에는 3.5%까지 상승하고, 유가는 배럴당 평균 90달러로 전망했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3%를 제시했다. 이는 3.8%를 예상하고 있는 삼성경제연구소보다 낙관적인 수치다.
 
세계 경제 회복의 원동력으로는  ▲ 미국 경제 전망 호전에 따른 성장 기대감 조성 ▲ 선진국 중앙은행의 양적 완화 정책 시행을 들었다.
 
박 사장은 "중국 경제는 긴축기조 강화에 따른 금융시장 조정이 진행 중이지만 전반적으로 지난해 같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 미국과 중국 양국의 경제가 좋으면 세계 경제전망은 밝다"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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