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일제히 상승..'애플효과+긴축완화 기대'
2011-01-19 16:52:42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9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증시는 애플과 IBM 등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세를 나타내면서 IT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이끌면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 증시는 긴축 우려로 오전장 혼조세를 보였지만,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후들어 오름폭을 늘리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 중국, 1.81% ↑..부동산·금융株 '강세' =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9.12포인트(1.81%) 오른 2758.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중국증시는 긴축우려로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1분기내로 물가수준을 안정시키겠다며 대출억제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언급한데다 부동산 투기 억제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부동산과 금융주들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이번주 중 발표될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후들어 주가는 오름폭을 급격하게 늘렸다.
 
블룸버그통신은 12월 중국의 CPI 상승률이 전월의 5.1%에서 4.6%로 둔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심천금융보험지수가 1.93% 오르는 등 금융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상하이푸동발전은행이 1.02% 올랐고, 화하은행과 초상은행도 1%가까이 상승했다.
 
부동산주들도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부동산지수와 심천부동산지수는 각각 1.87%와 1.96% 오르면서 닷새만에 상승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폴리부동산과 차이나반케가 2%대 뛰어올랐다.
 
철도업체인 CSR은 영국에서 수주를 따냈다는 차이나모닝포스트의 소식에 장중 10% 가까이 올랐고, 중국 최대선사인 CSCL(China Shipping Lines)은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 전망에 8%가까이 치솟기도 했다.
 
우 칸 다종보험 펀드매니저는 “인플레이션 둔화와 벨류에이션 매력은 투자 심리를 개선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일본, 0.36% ↑..기술株 '강세' =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8.12엔(0.36%) 오른 1만557.10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애플과 IBM의 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세계 3위 컴퓨터 메모리 제조사 엘피다는 3.79% 뛰었고, 세계 최대 메모리칩 제조사 어드밴티스트는 0.05% 상승했다.
 
수출주인 소니가 0.58%, 혼다가 0.15% 상승했다. 섬유화학 소재업체 도레이는 전날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상향 효과가 이어지면서 4.71% 급등했다.
 
후지와라 나오키 신킨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미국 기업들 실적이 좋아질수록 일본 기업들도 영향을 받는다"며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 대만 1.09% ↑..기술株 '강세' =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98.02포인트(1.09%) 상승한 9086.0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대만증시에서도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대만IT기술업종은 1.42% 상승마감했다. 시장은 대만의 경우 기술주가 지수 상승에 힘을 싣고 있는 만큼 음력 설을 앞두고 지수가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외에 플라스틱·화학(1.71%), 전기(1.30%), 비금융(1.19%), 직물(1.06%)업종이 상승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28분 현재 211.92포인트(0.88%) 오른 2만4365.90포인트를, 홍콩H지수는 162.07포인트(1.25%) 오른 1만3129.27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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